‘바람의 손자’ 이정후가 메이저리그 데뷔전에서 큰 활약을 보인 가운데 그의 어머니가 바라는 며느리상 또한 심상치 않아 모두들 그의 결혼을 걱정하고 나선 상황이다.
이정후 어머니 정연희 씨는 한 스포츠 채널을 통해 며느리상을 밝혔으며, 정 씨는 ‘아들이 어떤 아내를 만났으면 좋겠냐’라는 질문에 일본인이자 최근 메이저리그에 진출한 오타니 쇼헤이를 언급했다.
정 씨는 오타니 아내 다나카 마미코를 얘기하면서 “어떻게 저렇게 선하고 밝은 사람을 만났을까. 제가 아들 장가보낸 것처럼 뿌듯하더라”면서 “저한테 기도 제목이 하나 더 늘었다”고 했다.
정 씨는 “미래의 며느리가 밝고 편안한 사람이었으면 좋겠다”며 “정후가 힘들 때 이해해 주고 다독여줄 수 있는, 누굴 사귀든지 착하고 결이 맑은 사람을 만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정 씨는 그러면서도 “제가 좋아하는 여성상에 대해 정후가 아직은 ‘노’를 하더라”며 “그래서 결혼은 나중 일”이라며 웃었다. 한편 이날 이정후는 메이저리그 데뷔 3경기 만에 첫 홈런을 쳤으며, 관중석에는 아버지 이종범 전 코치가 아들의 모습을 바라보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