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명 ‘개통령’으로 불리며 활발하게 방송활동을 하는 강형욱이 최근 6살 아들에게 유언장을 남길 수 밖에 없는 이유가 밝혀져 모두를 안타깝게 했다.
평소 ‘개는 훌륭하다’ 등의 프로그램에서 개에 빙의된 연기를 곧잘 하던 강형욱이 이날 서울의 한 연기학원을 찾아 연기 레슨을 받으며 배우에 도전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강형욱은 “평소 개를 빼고 자기 자신에 대해 생각한 적이 거의 없다”고 말하며 “개를 빼고 생각하려니 어렵다. 저는 집에서 쉴 때도 훈련사라고 생각하고 쉰다. 15살 때부터 훈련사처럼 밥먹고 잠을 잤다”고 고백했다.
이를 듣던 연기 선생님은 “연기의 첫번째는 나를 자꾸 들여다봐야 한다. 모든 사람들이 어려워한다”고 설명했고, 이에 강형욱은 무언가를 생각하는 듯한 모습을 보였다.
이후 강형욱은 생이 얼마 남지 않은 환자가 유언을 남기는 상황에 대한 1인 상황극 연기에 들어갔고, 자신의 6살 된 아들에게 유언장을 남겼다. 그는 “세상에서 제일 사랑하는 우리 아들. 매일 샤워하고 잠도 같이 자고 놀아줬는데 이제 같이 못해줄 것 같아. 하지만 언제나 아빠가 지켜볼게”라고 입을 열었다.
이어 “아빠가 너를 항상 도와줄게. 뭔가 좀 안좋은 일이 생겼는데 옆에 누가 없어? 아빠가 단둘이 있고 싶어서 그런거야. 그러니 용기를 잃지마. 그리고 엄마를 잘 돌봐줘”라고 말하며 눈물을 쏟아내 많은 이들의 마음마저 아프게 했다.
한편 강형욱은 아내인 수잔 엘더와 2013년에 결혼식을 올렸으며, 슬하에 아들 하나를 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