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사 남편과 결혼해 아들 딸 낳고 잘사는 줄 알았던 이정민 아나운서가 결혼 12년 만에 남편에 대한 폭로를 이어가며 결국 안타까운 결정을 내렸다.
프리를 선언한 이정민 아나운서가 평소 감정 표현을 하지 않는 남편 때문에 크게 상처받은 기억을 떠올렸다. 이정민은 “제가 노산이고 임신한 거 자체가 너무 힘들고 어렵더라. 근데 남편이 이렇게 표현한 적이 있다. 너의 임신은 아홉달이면 끝나지만 나의 고통과 아픔은 계속 심해질 것이라더라”라며 말문을 열었다.
이어 “다른 사람보다 수술을 많이 하니까 힘들고 아플 거다. 제가 ‘손이 퉁퉁 부어서 구부러지지 않아’ 이렇게 얘기했을 때 한 번도 안 빼놓고 본인이 더 아프단 얘기를 했다. 항상 본인이 더 힘들고 본인이 더 아프다”라며 하소연했다.
남편 박치열 씨는 “평소 아내가 상처받는 부분에 대해 알고 있냐”는 질문에 “그 친구가 아쉬워하고 항상 불만을 갖고 있는 건 알고 있는데 성격상 스윗하게 할 수 없다. 의사들은 대부분 냉정하지 않나”라고 말해 좌중을 경악하게 만들었다.
특히 2022년 KBS를 퇴사한 이정민은 둘째를 임신하는 과정이 힘들었다고 밝히며, “나이도 둘 다 많고 힘든 상황이니 병원에서 시험관을 제안했다. 그 세월이 5년이나 됐다. 시험관만 7~8번 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남편은 무관심했고 “그때 엄청나게 상처를 받고 울었다”고 털어놔 모두를 안타깝게 만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