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김신영이 ‘전국노래자랑’ MC에서 물러나며 석연치 않은 해고 과정에 KBS가 뭇매를 맞고 있다. 특히 김신영의 후임으로 오는 개그맨과 최근 부임한 박민 KBS 사장과의 관계에 눈길이 쏠리고 있다.
34년간 진행을 맡은 고 송해의 후임이자 프로그램의 최초 여성 MC로 많은 주목을 받은 김신영이 갑작스럽게 하차 통보를 받았으며, 프로그램 제작진조차 미리 알지 못했다고 알려져 더욱 더 논란이 되고 있다.
제작진도 갑작스럽게 진행자 교체 통보를 받고 당황스러운 가운데 KBS가 공식입장문을 통해 “남희석 씨가 새로운 진행자로 확정되었다”며 “젊은 에너지로 프로그램을 이끌었던 김신영에게 감사한다”고 밝혀버렸다.
하지만 일방적인 하차 통보에 대해서는 어떤 해명도 하지 않았고, 김신영의 하차 이유가 정확하게 알려지지 않은 탓에 온갖 추측이 난무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김신영의 하차를 두고 김신영이 프로그램의 성격과 맞지 않는 젊은 여자 MC라는 이유로 교체 됐다거나, 김신영이 과거 자신의 계정에 문재인 대통령 시절 받은 시계 사진을 올렸기 때문이라는 추측도 나오면서 많은 이들이 의구심을 표하고 있는 상황이다.
한편 후임MC로 낙점된 남희석 씨와 박민 KBS 사장간의 관계를 의심하는 누리꾼들도 적지 않았다. 그동안 국민의 방송이라고 떠들었던 KBS가 진행자를 막무가내로 바꾸는 과정에서 남희석이 하차 통보 뉴스가 보도된 바로 그날 공식입장을 냈기 때문에 선정 과정 또한 해명이 필요할 듯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