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느님들, 시어머니가 ‘xx’ 한 게 그렇게 기분 나쁠 일인가요? (+추가글)

와이프 아이디 빌려서 씁니다.

신혼집에 신혼침대가 오늘 들어왔어요.

와이프 출근하는 동시에 배송기사님이 오셔서 설치하는 바람에 와이프한텐 사진으로 보내줬구요.

매트리스 어떻냐고 전화와서 “좋은 것 같다. 어머니도 누워보셨는데 좋다고 하셨다”라고 대답했습니다. (사정상 어머니랑 몇 달만 같이 지내게 돼서 함께 살고 있습니다.)

그랬더니 와이프는 아침에 출근할 때 침대에 제일 먼저 누워보고 싶다고 이야기하지 않았냐며 우리 신혼침대인데 왜 어머니가 먼저 누워보시냐고 기분나쁜 티를 내더라구요.

사용의 정의가 매트리스에 누워서 자는 게 사용한 거라고 생각해서 그냥 체험해 보신 건데 왜 이런 말을 들어야 하냐고 했더니 와이프가 한숨쉬더라구요.

그래서 일단 사과하고 뭐가 그렇게 서운했냐고 물으니 “어머니가 아니라 남이여도 새 신혼침대에 먼저 누워보는 게 싫은 일이고, 별일 아니라는 듯이 와이프를 예민한 사람으로 몰아가는 게 기분이 나빴다”라고 하며 아침에 분명 이야기까지 하고 나갔는데 이런 상황은 제가 선을 넘은 것 같다고 하더라구요.

저는 이게 선까지 넘은 일이냐고 하면서 그녕 좋게 넘어갈 수 없는 일이냐고 했더니 돈만 많았으면 다시 새로 사고 싶을 정도로 싫고 기분이 나쁘다고 하네요.

오염 있다고 매트리스 교환하자고 하니 와이프가 그건 아닌 것 같고 그런다고 한들 있던 사실이 없던 사실이 되지 않는다고 본인 마음 추스르는 게 빠를 것 같다고 하는데 이게 그렇게 기분 상할 일인가요?

와이프는 누가 들어도 싫은 일이고 경악할 일이라고 하는데 저와 같은 생각을 가진 사람들한테 물어보라고 했고, 제 주변 지인들에게 물어볼 테니 와이프에게도 와이프 지인들에게 물어보라고 했습니다.

각자의 지인들은 각자의 편을 들어줄 것 같아서 제3자가 보고 판단할 수 있는 곳에 고견 여쭙니다.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쏟아지는 반응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