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작 17살의 소녀가 무대를 뒤집어놨다. 현역가왕 ‘제1대 우승자’에 선정된 전유진의 무대에 모든 이들이 넋을 잃고 바라보았고, 무대 직후 그녀의 영상이 내내 화제가 되고 있다.
탄탄한 실력을 기반으로 경연 내내 인기를 구가해 온 전유진의 우승은 ‘이변 없는’ 결과라는 평가다. 올해 고등학교 3학년인 전유진이 성인인 현역 가수들과 치열한 경쟁 끝에 일궈낸 성과라는 점에서도 더욱 의미가 깊다.
지난 13일 ‘현역가왕’ 최종회에서 전유진은 ‘제1대 현역가왕’의 영예를 안았다. 1위에 등극한 이후 전유진은 자신의 SNS에 “우승 실감이 잘 나지 않는다. 힘을 얻어 흔들리지 않고 큰 무대를 해낼 수 있었던 건 주변에 감사한 분들이 많아서”라고 말했다.
지난 2019년 제19회 포항해변전국가요제에서 대상을 수상하며 본격적인 트로트 가수의 길에 발을 들인 전유진은 ‘내일은 미스트롯’에 출연했지만 아쉽게도 탈락의 고배를 마신 바 있다.
이후 5년 만에 그녀는 ‘현역가왕’ 우승을 거머쥐며 앞으로의 행보를 위한 날개를 달았다. 특히 이번 경연 우승을 통해 유명 작곡가인 김종환이 작업한 신곡을 발매하게 된 전유진은 다음 달 개최되는 ‘한일 가왕전’을 통해 또 한 번 무대에 오를 예정이다.
아직 10대인 전유진이 자신의 역량을 펼칠 수 있는 기회는 무궁무진하며 제대로 초석을 쌓은 그녀가 어떤 방식으로 자신만의 음악 행보를 이어갈지 기대가 모아지는 시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