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대 여자입니다.
5년 전에 결혼한 오빠가 있어요.
제가 결혼을 안해서 모르는 건지 객관적인 판단 부탁드립니다.
오빠네랑 집이 가깝고 조카도 자주 봐달라고 해서 일주일에 한 번은 얼굴 보는 것 같아요.
오빠네가 집밥을 잘 안해먹는 걸 알기 때문에 올때마다 엄마가 집밥을 항상 차려줍니다.
그런데 여태까지 수저 한 번 놓은 적이 없고 설거지도 항상 오빠가 한다고 하지 새언니가 하는 걸 못봤네요.
그게 너무 꼴보기 싫은데 제가 나쁜 시누이인가요?
말이라도 “제가 설거지 할게요~” 하면 “아니에요 언니 가만히 계세요” 라고 할 것 같은데 그런 말한마디 없는 게 진짜 얄미워요
친구네 집에 놀러가도 밥 얻어 먹으면 수저라도 같이 놓고 설거지라도 하려는 게 예의 아니에요?
어떻게 몇 년을 손하나 꼼짞 안하고 어찌나 고상을 떠는지 저는 너무 화나네요
이번 설에도 와서 전이며 고기며 어찌나 잘쳐먹는지…밥 먹자마자 또 조카랑 놀더라고요. 밥먹을 동안은 저랑 엄마가 조카 봤어요.
보다못해 제가 “오늘은 새언니가 설거지 좀 해요”라고 하니까 오빠한테 눈으로 욕하더라고요.
결국 설거지는 또 오빠가 했고, 집가면서 한바탕 했다는데 제가 잘못한 건가요?
저라면 제가 언니라면 집에서는 손하나 꼼짝 안해도 그렇게 맨날 얻어 먹으면 한 번 쯤은 설거지 하는 시늉이라도 할 것 같은데, 수저라도 놓는 척 할 것 같은데 제가 못된 시누이인 건지 저 여자가 이상한 건지 모르겠네요.
[추가글]
위에 오빠네가 집밥을 거의 안해먹는다고 했죠?
새언니네 부모님이 그래요. 집밥을 안해먹습니다.
오빠는 백년손님 대접받냐고요? 가서 밥 사드리고 오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맞벌이 아니고 집에서도 집안일은 거의 다 오빠가 하는 걸로 알고 있어요. 저런 여자를 데리고 사는 저희 오빠가 제일 큰 문제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