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르켄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이 25일 오후 8시 30분부터 2024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조별리그 말레이시아와 격돌해 결국 3:3 무승부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한국의 압도적 승리로 끝날 거라는 예상과 달리 피파랭킹 130위 말레이시아에 내내 끌려다녔으며, 특히 에이프릴 멤버와 열애설이 났던 설영우는 후반 11분 상대에게 페널티킥을 내주면서 1-2로 내내 끌려다녔다.
한국은 후반 38분 이강인의 프리킥과 후반 추가 시간 4분 손흥민의 페널티킥 역전골에 성공했지만 경기 종료 직전 동점골을 허용하며 결국 3-3 무승부를 거두었다.
실망스러운 경기력에 경기 직후 설영우의 SNS에는 일부 축구팬들의 댓글이 달렸으며, “참 자만심이 많은 것 같다”, “멋 부릴 때가 아니다. 2부 리그 가야될 판이다” 등의 비난이 있었다.
또 “국대 안하면 안 되나요?”, “진짜 노력 좀 해라 은퇴를 하든” 등의 댓글이 달리며 설영우 부친과 관련된 모욕적인 댓글들도 보여 눈살이 찌뿌리게 했다.
물론 프로 축구선수는 실력으로 평가받기 때문에 부진이 이어지거나 경기력이 부족하다면 팬들의 비판은 겸허히 받아들여야 한다. 그러나 팬들 또한 선수에게 선 넘는 비난을 할 수 있는 것은 아니며, ‘악플’은 범죄 행위밖에 되지 않는다.
대한민국 국가대표 주장 손흥민도 말레이시아전 종료 후 “지금 상황에서 선수들을 보호해달라”며 “온라인과 SNS에서 선 넘는 반응이 나온다. 모든 선수들은 가족과 동료가 있다. 그들도 축구 선수이기 전에 한 인간이다. 선수들을 아껴달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