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뷔하자마자 충무로의 스타로 떠올라 청룡영화상 수상까지 거머쥔 그녀가 신내림을 받았다는 소식이 전해져 모두를 충격에 빠뜨렸다.
이제 막 32살이 된 김고은이 오는 2월에 개봉할 영화 ‘파묘’에서 스크린을 씹어 먹을 미친 존재감을 뽐내 벌써부터 화제가 되고 있다.
‘파묘’는 거액의 돈을 받고 수상한 묘를 이장한 풍수사와 장의사, 무속인들에게 벌어지는 기이한 사건을 담은 오컬트 미스터리물로 김고은은 극중 젊은 나이에 대한민국 최고의 실력을 자랑하는 무당 화림으로 분했다.
풍수사 상덕(최민식)과 장의사 영근(유해진)에게 파묘를 제안하며 사건의 포문을 여는 인물로 김고은은 “전문성이 드러나는 역할이기 때문에 어설퍼 보이지 않기 위해 많은 노력을 했다. 무속인 선생님의 개인번호를 받아서 수시로 연락하고 집에도 찾아갔다”고 설명했다.
앞서 ‘파묘’의 첫 공식석상에서 국민배우 최민식이 그녀의 ‘대살굿 장면’을 작품 최고의 장면으로 꼽으며 “김고은의 열정이 대단했다. 이러다가 투잡 뛰는 거 아닌가 싶어 걱정했다”고 말했을 정도다.
김고은이 역대급 변신을 꾀하며 기대를 모으고 있는 ‘파묘’는 2월 개봉 예정이며, ‘작은 아씨들’, ‘유미의 세포들’, ‘도깨비’ 등 작품마다 매번 놀라운 변신을 보여준 그녀의 연기가 어떨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