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감독 홍상수와 배우 김민희가 9년째 불륜 관계를 지속하고 있는 가운데 최근 기쁜 소식을 전해 모두의 축하를 받았다.
홍상수 감독의 31번째 장편 신작 ‘여행자의 필요’가 2월 15일 개막하는 제74회 베를린국제영화제 경쟁부문에 공식 초청돼 두사람 모두 무척 기뻐하고 있다는 후문이다.
베를린영화제 집행위원회는 22일 공식 기자회견을 통해 올해의 초청작을 발표하면서 ‘여행자의 필요’가 장편 경쟁부문에 이름을 올렸다. 이로써 홍상수 감독은 ‘도망친 여자’, ‘인트로덕션’, ‘소설가의 영화’, ‘물안에서’에 이어 5년 연속 베를린영화제에 입성하게 됐다.
앞서 ‘밤의 해변에서 혼자’는 67회 은곰상 여우주연상, ‘도망친 여자’는 70회 은곰상 감독상, ‘인트로덕션’은 71회 은곰상 각본상, ‘소설가의 영화’는 72회 은곰상 심사위원 대상을 수상했던 만큼 ‘여행자의 필요’도 낭보를 전할지 주목되고 있다.
특히 ‘여행자의 필요’는 프랑스 배우 이자벨 위페르와 홍상수 감독의 세 번째 협업 작품으로 의미를 더한다. 이자벨 위페르는 ‘다른나라에서’와 ‘클레어의 카메라’에 출연한 바 있다.
또한 ‘그 후’, ‘당신얼굴 앞에서’, ‘소설가의 영화’, ‘탑’ 등 홍상수 감독의 전작들에서 같이 작업했던 이혜영, 권해효, 조윤희와 ‘물안에서’, ‘우리의 하루’에 출연했던 하성국, 김승윤 등도 의기투합해 힘을 합쳤다.
한편 지난 2017년 홍상수 감독과 불륜 발표 후 오로지 홍상수 감독 작품으로만 근황을 전하고 있는 김민희는 이번 영화에서 출연이 아닌 제작 실장으로 함께해 눈길을 끌었다.
한편 제74회 베를린영화제는 내달 15일부터 25일까지 독일 베를린에서 개최되며 ‘여행자의 필요’는 월드 프리미어로 공개된 후 올해 상반기 개봉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