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동뮤지션’으로 데뷔해 일약 스타덤에 오른 이찬혁, 이수현 남매는 벌써 데뷔 10년 째로 여전히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그러나 힘든 연예계 생활 속 이수현은 몇 년 동안이나 슬럼프가 찾아왔고, 오직 핏줄만 할 수 있는 것을 이찬혁이 이수현에게 해 모두를 따뜻하게 했다.
지난 1일 악뮤의 유튜브에는 이수현과 이찬혁이 캠핑을 떠나는 모습이 그려졌는데, 이날 두사람은 신곡은 물론 슬럼프에 관한 솔직한 심정을 털어놔 눈길을 끌었다.
이수현은 일전에 “2년 동안 슬럼프를 겪고 있다”고 고백한 바 있으며, 당시에도 “오빠 이찬혁이 용기를 많이 줬다”며 고마움을 전했다.
이후 같은 31일에는 본인의 인스타그램에 “3년 정도 된 것 같네요. 저에게는 많이 길었던, 흐르지 않던 시간들을 이제는 살아야겠다고 다짐했고 다시 살아가고 싶었다”며 복귀 소감을 밝히기도 했다.
이후 분위기가 무르익자 이찬혁은 본인이 이수현에게 어떤 사람인지를 물었다. 이수현은 “오빠 그 자체, 그냥 오빠잖아”라며 쑥스러워했지만 “나를 밖으로 이끌어준 중요한 계기가 된 사람이기도 했다”며 마음을 털어놓았다.
이수현은 “오빠가 내 집에 찾아와서 잔소리하고 간 날 있었잖아. 되게 큰 다짐을 하게 했었다. 왜냐하면 나는 오빠가 그렇게 걱정된다고 내 집에 찾아올 줄 몰랐어. 평생”이라며 고마운 마음을 표했다.
당시 이수현은 변하기 위해 많은 걸 해야 한다고 생각해서 무력감을 느끼고 있었던 상황이었는데, 이찬혁이 “산책만 해라. 다 나중에 하고. 그냥 네가 지금 할 건 산책하는 거다. 나가서 그냥 커피 마셔라. 한 번만 마시고 와서 게임해라”고 조언해 이수현에게 큰 힘이 되었다고 말했다.
동생의 말을 차분히 듣던 이찬혁은 “인생은 가스라이팅인 것 같다”며 “내 스스로를 가스라이팅하는 거다. 뭐든지 다 가볍게 웃어넘기고, ‘좋다’ 이러면 좋아지는 것 같다”고 덤덤히 말하며 이수현을 응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