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이혜영이 전남편 이상민을 언급하며 화제가 되었다.
지난 4일 ‘짠한형 신동엽’에는 이혜영이 출연해 전남편 이상민과의 일화를 언급하면서, “‘그림도둑들’이라는 프로그램을 했었다. 첫 녹화 날에 작가들이 날 둘러싸더라. ‘아는 형님’ 대기실이 있더라”라며 입을 열었다.
이어 이혜영은 ‘김영철, 김희철’이라고 이름이 쓰여진 대기실에 들어갔다며, “매주 녹화할 때마다 마주치게 된다면 내가 먼저 아는 척을 해줘야 편해질 것 같은 거다”라는 생각에 결국 이상민의 대기실로 향했다고 밝혔다.
이혜영은 “김희철, 김영철한테 ‘가자’고 했더니 신나서 따라오더라. 가면서 나도 떨렸지만 애들한테 그런 모습을 보여주고 싶지 않았다”라며 “갔는데 없었고, 매니저는 밖에서 어쩔 줄 몰라 했다. 그뒤로 다시 본 적은 없다”라고 이야기했다.
이에 신동엽은 “놀린다기보단 옛날엔 금기시됐던 거 아니냐. 나 역시 마찬가지고 전에 사귀었던 사람에 대해서 방송에서도 가끔 얘기하고 하면 자연스러워진다”며 전연인 이소라를 언급하기도 했다.
그러나 이혜영은 “나랑 비교하면 안 되는 거 아니냐. 오빠는 사귀고 난 결혼을 한 건데”라며 심정을 토로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상민, 이혜영 커플의 사회를 봐줬다는 신동엽은 “난 그래서 내심 ‘두 번째도 내가 사회를 봐야 하나’ 싶었다”라고 장난을 쳐 모두를 폭소케했다.
한편 이혜영, 이상민 커플은 지난 2004년 8년의 열애 끝에 결혼했으나 이듬해 이혼했다.
두사람은 최근까지도 각자의 방송에서 언급하며 쿨한 척을 하고 있지만 아직 대면한 적은 없으며, 최근 신동엽과 이소라가 결별 23년 만에 웹예능에서 만나 화제가 된 만큼 이혜영, 이상민 커플도 한 프로그램에서 볼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