격투기 선수 추성훈이 방송을 통해 아버지의 비보를 전했으며, 그의 사인에 모두의 관심이 쏠렸다.
지난 19일 추성훈은 “아버지가 골프를 치다가 갑자기 심장이 멈춰 쓰러졌다는 연락을 받았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그렇게 건강했던 아버지가 13홀에서 돌아가셨는데 아직 6홀 남았으니 다시 만나면 같이 골프를 치고 싶다”고 바람을 드러냈다.
이날 추성훈은 어머니, 여동생과 함께 아버지를 모신 오사카 절을 찾았다. 여동생 추정화 씨는 “아빠가 돌아가셨다는 자체가 꿈 같다. 아빠가 더 좋은 곳에서 좋은 시간을 보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추성훈 가족은 집으로 돌아와 아버지의 옛날 사진들을 정리하며 “입관 당시 아버지께 내 유도복을 입혀드리고 국가대표할 때 받은 유도띠도 드렸다. 뭔가 의미 있었다”고 털어놨다.
마지막으로 그는 “아버지에게 한 번도 염색을 해드린 적이 없는데, 살아계실 때 둘이 술도 못 마셔봐서 아쉽다”고 덧붙여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한편 추성훈의 아버지인 추계이 씨는 올해 4월 별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