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우먼 박나래가 갑작스러운 비보를 전해 ‘나 혼자 산다’ 팀이 애도를 표했다.
지난 17일 박나래 소속사 측은 “박나래 할아버지가 지난 10월 3일 돌아가셨다”고 밝히며 알려졌다.
박나래의 할아버지 박만배 옹은 향년 89세의 일기로 생을 마감했으며, 지난 9월부터 갑작스럽게 건강이 악화돼 병원 치료를 받았으나 결국 가족들의 눈물 속에 작고를 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9월 박나래는 자신이 진행하는 MBC ‘구해줘 홈즈’에서 의뢰인이 병원 근처 매물을 원하자 “저도 할아버지가 이번에 아프셔서 신촌 대학병원에 모셨는데 너무 힘들더라”고 말하기도 했다.
이어 그녀는 “대학병원이 대기도 오래 걸리고 가기도 쉽지 않고 의뢰인처럼 부모님 연세가 많을수록 굉장히 중요하더라”라며 깊이 공감한 바 있다.
이미 이때부터 박나래의 조부는 건강 상태가 악화된 것으로 보이며, 박나래는 조부상 이후 “저에게 많은 것을 해주신 할아버지는 아버지 같은 분이셨습니다. 정정하시던 할아버지께서 갑작스레 떠나시게 되어 정신없는 와중에도 함께 배웅해 주셔서 감사합니다”라고 전했다.
시청자들에게도 잘 알려진 박나래의 조부는 MBC ‘나 혼자 산다’를 통해 순박한 미소를 안방에 전달했으며, 손녀를 자랑스러워하는 할아버지의 모습에 덩달아 흐뭇해지곤 했다.
손녀를 위한 쓴소리도 아낌없이 주었던 박나래의 조부는 “나래는 주변에 아는 사람도 없고 객지에서 혼자 학교를 다니면서 컸다. 할머니, 할아버지가 짐이 되면 안 되겠다 싶다. 나래한테 보탬이 되고 싶다”고 말해 박나래를 향한 애정을 보여주기도 했다.
지인에 따르면 박나래는 갑작스러운 비보에 크게 슬퍼했으며, 주변인들에게는 최대한 알리지 않고 조용히 조부상을 치른 것으로 전해졌다.
장례를 마친 후에는 정성이 담긴 답례품과 함께 편지를 전달했으며, ‘나 혼자 산다’ 멤버들도 목포까지 내려가 위로를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