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에게 버림받았지만 사랑하는 사람을 위해 용기내…” 박수홍, 자신의 심경 담은 축사로 모두가 울었다

방송인 박수홍은 친형의 횡령으로 수년째 가족들과 송사를 진행하고 있으며, 박수홍의 결혼식에조차 가족 중 어느 누구도 참석하지 않아 많은 이들을 안타깝게 했다.

그런 박수홍이 최근 손헌수의 결혼식에 참석해 뭉클한 축사를 선물했다.

지난 15일 개그맨 손헌수는 서울의 한 웨딩홀에서 7세 연하의 연인과 행복한 결혼식을 올렸다.

이날 축가는 개그우먼 조혜련이, 축사는 절친한 개그계 선배로 알려진 박수홍이 맡았다.

박수홍은 “어제 아내와 축사를 고민하다가 아내가 막 울더라. 저도 많이 북받쳐 오른다. 사람이 살면서 죽을 만큼 위기가 오면 그때야 비로소 내 사람을 알게 된다고 한다”라며 말을 이었다.

그는 “내가 만난 사람 중 가장 의리있고 남자답고 가족을 사랑하는 당신을 좋아하고 존경하고 사랑한다”고 말하며 진심을 전했다.

마지막으로 박수홍은 “손헌수 부부와 반려견 봉사활동을 한 적이 있는데 힘든 상황에서도 노동요를 부르는 모습이 정말 아름다웠다. 당신들은 절대 세상에 없는 사람들이다. 꼭 예쁜 아이 같이 낳아서 같이 키우자”며 손헌수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한편 뭉클한 축사의 분위기도 잠시 조혜련은 혼신을 다해 ‘아나까나’를 불러 일순간 분위기를 반전시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