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차인표가 상을 당한 가운데 차인표의 아버지인 故차수웅 회장의 370조 기업이 다시 조명받고 있다.
차수웅 전 회장은 1974년 우성해운을 설립했으며, 수출 3000억 달러(한화 약 371조)를 달성해 국내 업계 4위, 전 세계 10위권 수준의 대기업으로 성장했다.
이에 차수웅 회장은 차인표에게 경영권을 물려주려고 했으나 차인표는 배우의 길을 걷고자 경영권 승계를 포기한 일화로 유명하다.
차인표는 이와 관련하여 “2004년 아버지가 세 아들을 불러 은퇴와 경영권 승계에 대해 심도 깊은 이야기를 나눴다”며 “평생 회사에 몸 바친 분들이 계신데 해운업에 대해 아무것도 모르는 저희가 경영권을 물려받는 것은 말이 안 된다”고 말한 사실이 재조명됐다.
차인표의 큰형은 서울대학교 졸업 후 현대 CJ 계열사 대표이사로 재직 중이며, 차인표의 막내동생은 MIT를 졸업했으나 2013년 구강암으로 세상을 떠났다.
한편 차수웅 전 회장이 별세하자 차인표의 상속 재산에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2006년 차수웅 전 회장이 은퇴할 때 가지고 있던 지분 27.5% 중에서 자식들(3남 1녀)에게는 1%도 물려주지 않았다고 전해진다.
모든 주식은 2대 주주인 홍용찬 사장에게 넘겼으며, 차인표 또한 주식을 받은 게 없기 때문에 회사 지분으로 받을 상속 재산을 없을 것으로 보인다.
차수웅 전 회장의 별세에 며느리인 신애라도 “사랑하고 존경합니다”라며 고인을 추모했으며, 발인은 오는 11일에 엄수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