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노래자랑 시청률이 계속 곤두박질치면서 차기 MC로 왜 이상용이 아니라 김신영이 뽑혔을까 의문을 가지는 분들이 많습니다.
생각해 보면 생전 고 송해와 깊은 인연이 있었고, MBC 우정의 무대를 진행한 실력도 인정받았었는데 왜 MC가 되지 못했는지 의아한 점이 많기 때문인데요.
과거 이상용 씨가 진행했던 ‘우정의 무대’는 “뒤에 계신 분은 제 어머니가 확실합니다”라는 유행어를 남기며, 어마어마한 시청률을 자랑하던 전설적인 프로그램이었습니다.
작은 체구에서 뿜어져 나오는 에너지는 화면을 가득 채우기에 부족함이 없었고, 탁월한 진행 실력으로 90년대 후반까지 국민 MC로 사랑받던 사람이었습니다.
하지만 국민MC로 사랑받았던 이유는 또 있는데, 그건 바로 그의 희생정신 때문이었습니다. 잘나가는 스타임에도 불구하고 본인은 4,500만원 짜리 집에 살면서 심장병을 앓는 아동들의 수술비를 무려 16년 동안 지원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이상용이 진행하던 ‘우정의 무대’가 갑자기 불거진 이상용의 횡령 문제로 인해 전면 폐지되면서 그는 방송활동에 내리막길을 걸을 수 밖에 없었습니다. 1996년 어느 날 우정의 무대 촬영 중 갑자기 경찰들이 들이닥쳤고, 경찰 측은 이상용이 심장병 어린이들의 수술비를 횡령했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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즉, 이상용이 책 출판이나 기금 등을 통해 40억을 모아 본인의 부를 축적하고, 그중 2천만원만 치료 목적으로 기부를 했다는 것인데요. 그당시 경찰들은 별다른 확인 절차도 없이 이상용을 송치해 결국 이상용은 모든 프로그램에서 하차해야 했습니다.
당시 이상용은 부정 축적을 하기는커녕 자신의 돈까지 탈탈 털어 심장병 아이들을 돕느라 통장 잔액이 40만원 뿐이었다는데, 결국 3개월이나 지나서야 무혐의 처분을 받고 풀려날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이미 그의 명예는 바닥까지 실추한 뒤였고, 이상용의 아버지는 아들의 누명을 벗기려다가 그해 갑자기 돌아가시게 되면서 이상용은 버틸 수가 없었다고 합니다.
추후 이상용에게 누명을 씌운 범인이 청와대 관계자였다는 것이 밝혀졌고, 그는 이상용에게 “대전지역의 국회의원으로 출마해 달라”라고 했지만 이상용이 이를 거절하자 자신의 권력으로 이런 일을 꾸민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무혐의로 풀려난 뒤에도 이상용은 방송에 복귀할 수 없어 남의 논과 밭일을 대신해 주며 살아왔다고 합니다. 게다가 지금까지 아픈 아이들에게 수술비로 돈을 다 쓰느라 수중에 돈이 한 푼도 없는 그는 건강까지 매우 악화된 상태라고 하는데요.
전립선 질환과 다리골절, 당뇨 등 다양한 질병이 있는 탓에 전국노래자랑 MC 자리를 도저히 맡을 수 없는 상황이며, 돈이 없어 자신이 수술도 받지 못하는 상황이라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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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약 이상용이 그때 불명예스러운 루머에 휩싸이지만 않았다면 혹은 언론에서 바로 정정보도를 해 이상용이 계속 방송활동을 할 수 있었다면 아마 송해 역시 건강이 나빠질 무렵 편안하게 이상용에게 후임 자리를 넘겨주고 쉴 수 있지 않았을까요?
이상용 씨의 빠른 쾌유를 빌며, 다시 건강한 모습으로 방송에서 뵙길 기대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