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68년 연극 ‘불모지’로 데뷔해 50년 간 연극계에 몸담았던 열정적인 배우가 향년 76세로 지난 12일 별세했다는 소식을 전해왔습니다.
연극배우 권병길은 ‘돈키호테’, ‘햄릿’ 등 130여 편의 연극과 ‘살인의 추억’ 등 영화 30여 편에 출연하며 얼굴을 알렸고, 1995년 ‘현대연극상 연기상’, ‘1996년에는 32회 동아연극상 남자연기상, 2003년 제29회 국제극예술협회 영희연극상을 수상한 배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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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병길 씨는 영화 ‘공공의 적’에 출연해 “이건 너무한 거 아니냐고”라는 유행어를 만들기도 했고, 이후 2006년에는 영화 ‘괴물’에 출연해 천만관객을 동원한 배우 리스트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습니다.
배우 권병길은 지난해 “배우 권병길, 빛을 따라간 소년”이라는 책을 출간했으며, 책에서 그는 “나는 배우로 평생을 살아왔다. 그 세월의 흔적만큼 소중한 추억들이 쌓여 있고, 진실로 행복했다. 연극의 공동체 정신은 세상살이를 축소해 놓은 것과 같으니 사회의 등불이 되기에 충분했고, 그 속에서 50년을 지나고 보니 어느덧 황혼에 선 피에로가 되었다”라고 회고했습니다.
한편 권병길은 유튜브 ‘근황올림픽’에 출연하면서 코로나 19 때문에 영화 활동을 못하고 있는 게 아쉬우며, “지금 나와서 찍으면 안성기가 벌벌 떨거야”라고 자신있게 얘기하는 패기도 보인 바 있습니다. 그러나 결국 권병길은 지난 11일 노환으로 인해 별세하며, 결국 다른 영화에 출연하지 못하고 눈을 감게 되었습니다. 고인의명복을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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